이 세상에는 자기와 같은 설움을 가지고 울어줄 사람은 없구나!
72
"그렇지 않으면 삶을 아예 거부해야 한다!" 그는 갑자기 미친 듯 흥분하여 소리쳤다. "운명을 있는 그대로 순순히, 단번에 영원히 받아들여야 한다, 행동하고 살고 사랑할 수 있는 온갖 권리를 거부함으로써 자기 내부의 모든 것을 목 졸라 죽여야 한다!"
87-88
새롭고 유익한 사상들이 널리 보급되었고 예전의 공상적이고 낭만적인 저작 대신에 몇몇 새롭고 유익한 저작들이 보급되었습니다. 문학도 한결 더 성숙한 느낌을 주고, 해로운 편견도 조롱의 대상이 되면서 많이 근절됐고....... 한마디로, 우리느 닝미 돌이키 룻 없을만큼 과거와 절연했으니까 이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269
신기루 따위는 꺼져 버려라, 괜한 두려움도, 환영도 꺼져 버려라......! 삶이 있잖은가! 아니, 지금만 해도 나는 살고 있지 않았던가?
340
자기 식으로 거짓말을 지껄이는 것이 무작정 남을 따라하는 진리보다 거의 더 낫다고 할 수 있지요. 전자의 경우에는 인간이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겨우 앵무새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364
사회를 정상적으로 축조한다면 모든 범죄가 한꺼번에 사라질 것이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더 이상 저항할 목적이 없어지고 다들 한순간에 올바른 인간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거야.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은 셈에 넣지도 않고, 천성을 추방하고 천성을 깡그리 무시한다니까! 그들 생각으로는, 인류가 역사적이고 살아 있는 길을 통해 끝까지 발전하여 결국엔 저절로 정상적인 사회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정반대로, 사회 체제가 무슨 수학적인 머리에서 나와 그 즉시 전 인류를 축조할 것이고 단 한 순간에, 어떤 살아 있는 과정보다 더 빨리, 어떤 역사적이고 살아 있는 길도 없이 인류를 올바르고 조 ㅣ없는 존재로 만들어 놓으리라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본능적으로 역사를 좋아하지 않는 거야. 살아 있는 영혼 따위는 필요 없다는 소리지! 살아 있는 영혼은 삶을 요구하고, 살아 있는 영혼은 기계론에 복종하지 않고, 살아 있는 영혼은 곧잘 의심하고, 살아 있는 영혼은 반동적이다!
461-462
다시 말해 공식적인 권리가 아니라 그 스스로 자신의 양심이 허락하는 한...... 어떤 장애물을 뛰어넘을 권리를 갖는다고 암시했을 따름이며, 더욱이 오로지 자신의 사상(때로는 전 인류에게 구원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요.)을 실행하는 데 그것이 요구될 경우에만 그렇다는 겁니다.
467
새호운 법률을 내놓고 그럼으로써 사회에서 신성시되고 자자손손 대대로 전해져 온 오랜 법률을 파괴하고, 유혈 사태가(때로는 오랜 법률을 지키기 위해 그야말로 아무 죄 없이, 떳떳하게 행해진 유혈 사태도 있지만) 자기들에게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물론 그 피 앞에서도 전혀 주저하지 않았다는 점만으로도 범죄자였다, 라는 겁니다.
468
위대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궤도에서 조금이라도 일탈한 사람들, 즉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말할 능력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그 본성상 반드시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으니 어쨌거나 그렇다, 라는 겁니다.
469
그들은 극히 다양한 성명을 통해 보다 더 낳은 거의 이름으로 현재의 것을 파괴하길 요구합니다.
-
대중은 그들의 이러한 권리를 거의 절대로 인정하지 않은 채 그들을 처형하고 목매달고 (중략) 자신의 보수적인 사명을 이행하는 반명, 다음 세대에 가서는 바로 그 대중이 처형된 자들을 단상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경배하는 겁니다. (...) 첫번째 부류는 항상 현재의 주인이며 두 번째 부류는 미래의 주인입니다. 전자는 세계를 보존하고 수적으로 증대시킵니다. 후자는 세계를 움직이고 목표를 향해 이끌고 갑니다.
470
나는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다, 원칙을 죽인 것이다! 원칙은 죽었지만 정작 넘어서는 건 아예 넘어서질 못하고 이편에 남게 됐다.......
(...)
나에게 삶은 한 번 주어지는 것이지, 더 이상은 결코 없을 것이다. 마냥 '공동의 행복'을 기다리기는 싫다. 나도 살고 싶다, 그러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살지 않는 편이 낫다.49
스비드리가일로프가 두냐 좋아하고 두냐는 돈만 아는 인색한 약혼자(루쥔)가 있고
선각자는 물러나지 않아서 인정받는 것. 라스콜니코프는 결국 물러나서 선각자가 아님 + 하느님 안 믿음 + 메시아 콤플렉스
어린 로쟈(소년시절) 말을 채찍으로 갈기는 걸 보고 연민 느낌, 하지만 말을 죽음에서 구하지 못함
청년 로지온: 구원이란 명분
1860년대 후반 7월 초 페테르부르크 저녁 7시
하나의 악을 통해 '공동의 행복'이 보장되는 유토피아가 건설될 수 있는가?
약간 굉장히 러시아 혁명의 전조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소설이었다. 아, 이런 살기 힘든 환경에서 공산주의가 만들어졌구나~ 와 별개로 도스토예프스키는 하느님과 완전선 종교의 파워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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