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24 <목사관의 살인> 독후감 인상깊은 구절

묵문 2024. 11. 26. 21:04

미스 마플 등장!!

 

"당신과 결혼하면 내가 정말 힘이 세다는 걸 증명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가 중얼거렸다.
"다른 사람들은 그저 나를 아름다운 여자로만 생각했어요. 물론 나 같은 여자를 자기 아내로 삼으면 좋겠죠. 하지만 당신은 달랐어요. 내 모든 점을 끔찍이도 싫어하고 불만스러워 했어요. 그러면서도 나를 내치지는 못했죠. 내 허영심이 당신에게 내쳐지는 일 따위를 참아 줄 수 없었거든요. 누군가의 자랑거리가 되기보다 은밀하고 즐거운 악이 되는 편이 훨씬 멋지죠. 나는 지독히도 당신을 불편하게 하고, 줄곧 나쁜 길로 가라고만 부추기죠. 그래도 당신은 날 아직 열렬히 사랑하잖아요, 그렇죠?"
19

 

책에서야 가장 범인일 것 같지 않은 사람이 범인인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실제로 그 규칙이 적용된 적이 없더라고요. 종종 아주 뻔한 것이 그대로 진실이랍니다.
375

 

마플 양이 마른기침을 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라면 어쩌면 가능하겠다 싶은 생각이 있는데요......"
"네?"
"살짝 함정을 파는 건 어떨까요?"
387

 

 

미스 마플 이런 대담한 분ㅋㅋㅋㅋㅋ

 

젊은 것들은 나이 먹은 사람들을 바보로 알아. 하지만 나이 먹은 사람들은 젊은 것들이 바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
391

 

매우 즐겁게 읽었다. 미스 마플이 나오는 소설은 다 뭔가 마을 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