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The Miraculous Journey of Edward Tulane> 케이트 디카밀로 독후감 인상적인 구절

묵문 2024. 11. 9. 19:01

 

분명히 내가 읽을만한 책이 아닌데 왜 읽었느냐...

지난주에 일하러갈때 폰을.. 안들고감... 왜... 그랬을까? 21세기 현대인에게 폰 없는 다섯시간은 지옥이라는 사실을... 몰랐지.. 그런데 마침 책꽂이에 아무도 안읽는 그냥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는 책이 있었다.. 참고로 이 책 우리집에도 있는데 있는 이유는 이 책이 별에서온그대에서 나왔었다나..? 잘 기억안남 아무튼가 한 초등학생때 읽었던 아동용 소설인데 읽은 기억만 나고 무슨 내용인지는 기억이 안났다

근데 콘텐츠가 없어서 그걸 이제 읽음 나는 글자 안읽으면 못사는 활자중독자라 울며겨자먹기로 읽게되다 근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음

뭔 내용이냐면 도자기 토끼 인형이 주인인 꼬마가 잃어버려서 세상을 여행하고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인데

처음에 에드워드가 성격이 정말 안좋다. 그래서 이 성격인 주인공을 읽어야한다고...? 했는데 갈수록 개과천선함

"Perhaps," said the man, "you would like to be lost with us. I have found it much more agreeable to be lost in the company of others."

p.92

이 구절 왜 이렇게 좋았지... 소설이 어린이 책이라 대부분의 글이 다 이해하기 쉽게 간단한 단어만 사용했는데 그중에서 건진 황금 문장

The sound of the wheels on the train tracks became a music that soothed him. He could have ridden the rails forever.

p.108

나도 기차소리 좋아해.. 그냥 옛날부터 워낙 기차라는 소재를 좋아하다보니 기차 자체를 좋아하게 된 사람

You must be filled with expectancy. You must wonder who will love you, whom you will love next.

p.199

이것은 에드워드와 함께 인형가게에 있던 오래된 인형이 말해주는 것이다. 너는 기대를 해야해. 누가 널 사랑할지, 네가 다음으로 누굴 사랑하게 될지. 아 이 문장 매우 아름다워서 좋았다. 역시 어린이동화는 성인 입장에서 보면 뭔가 뭉클해지는 부분이 있단 말이지.. 그 순수한 사랑을 말할때 그게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아니까. 잘 읽었다! 유명한 이유가 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