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복음서 13:24 구절을 중심으로 사촌 알리사와 제롬(당시에는 사촌간 결혼이 빈번했다) 의 사랑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담았다.
사실 하나도 공감안된다...둘다 미쳤다... 다만 앙드레 지드의 문장이 정말 아름답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라."
23
이처럼 나는 독한 술 같은 일종의 겸양에 도취되어 있었고, 오! 자신의 쾌락은 염두에 두지 않은 채 나에게 무슨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면 어떤 일에도 만족치 못하는 버릇에 길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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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도 오늘 아침, 꿈을 꾸었는데 어찌나 알리사와 결혼하려고 들었는지 아무것도, 죽음밖엔 우리를 떼어놓지 못할 것 같았어."
"죽음인들 떼어놓을 수 있을 것 같니?"
그녀는 말을 받았다.
"내가 말하려는 건......."
"그와는 반대로, 죽음이 접근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래, 삶에서는 떨어져 있던 것을 접근시킬 수 있어."
44
나는 그 편지를 찢어버렸어. 정말이야. 하지만 이제 나는 또다시 쓰고 있어. 처음과 거의 똑같은 편지를. 오! 내가 너를 전보다 덜 사랑하고 있는 건 아니야, 제롬! 오히려 그 반대로, 네가 내게로 가까이 오자마자 느끼는 마음의 혼란과 두려움과 보더라도 내가 얼마나 너를 깊이 사랑하고 있는가를, 이렇듯 사무치게 그리고 필사적으로 느낀 적은 없었어 -절망적으로.... 왜냐하면, 아무래도 고백할 수밖에 없지만, 나는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너를 더욱 사랑하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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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알리사는 죽고 제롬은 자신의 사랑이 확인받지 못했다고 믿고 입대를 하고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닌다. 훗날 그녀의 일기를 보고 다시 고향의 집에 찾아오는데 그때 만난 다른 사촌 줄레이트는 그를 보고 이제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하며 소설이 끝이 난다.
흠... 이런 식의 사랑은 신도 원하지 않았을거야! 고행은 고통일뿐 사랑을 더 위대하거나 고귀하게 만들지 않는다구~ 무교인 나는 이해할 수 없는 생각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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