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거미 여인의 키스> 마누엘 푸익 | 송병선 옮김 독후감 줄거리 인상깊은 구절

묵문 2025. 1. 25. 00:01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등장인물이 처음에 좀 아리까리
 
교도소에서 얘기하는걸로 이루어짐
루이스 알베르토 몰리나: 게이 -> 표범 이야기에서 이레나
발렌틴 아레기 파스 : 정치범, 공산주의자 -> 표범 이야기에서 정신과 의사
 
발렌틴이 몰리나에게 남자가 뭔것 같냐고 물어봤을때 남자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자신이 열등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또 마음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대답하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와 근데 주석이 작가가 다 단거라는데 어떤 페이지는 주석이 글보다 더 많다 대부분 성 해방에 대한 마르크스 프로이트 주석인데 지식이 없어서 잘 연관을 못지었음... 너무 어려운 소설이여
 

「너 미쳤구나. 지금 이 순간을 즐겨! 즐기란 말이야! 넌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하면서, 이 음식을 맛없이 먹을 거야?」
「몰리나, 난 현재의 순간을 즐기는 것에 동의할 수 없어. 아무도 현재의 순간만을 위해 살 수는 없어. 그건 지상의 낙원에서나 가능한 일이야.」
누군가가 우릴 사랑한다는 생각을 우리는 절대로 할 수가 없어. 그건 우리가 살기를 원하는 것인데, 그러면 죽는 것을 두려워하게 돼. 아니 두려움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죽게 되면 고통받을 사람이 있다는 것이 괴롭다는 건데...... 계속 읽을게. <난 이런 사실을 당신에게 말해야 할지 아닐지를 많이 생각했어요. 하지만 나는 당신을 알아요. 그래서 내가 이런 걸 모두 말해 주길 원하고 있음을 난 알아요. (...)

 
그리고 중반쯤 교관이 몰리나를 이용해서 발렌틴에게 나머지 운동가들의 위치를 빼내려고 하는 부분이 나오고...
그리고 몰리나랑 발렌틴이랑 감옥에서 잔다 몰리나는 확실히 발렌틴을 사랑하는데 발렌틴은 잘 모르겠음 동지애인것 같기도 하고 이해 연민 이런 쪽인것 같기도 하고 진짜 사랑인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몰리나가 석방되고 나서 발렌틴의 부탁으로 동료들과 접선하려다 정부 측 총 맞아 죽고 발렌틴은 소식 듣고 독백함... ㅜ
 
뭔가 이것저것 생각할 거리가 많았고 진짜 너무 어려웠다 제발 너무 어려움 거여키 읽을때 연말이라 독서 목표량에 쫓기고 있어가지고 더 조급했던 것 같기도
나중에 제대로 해석 들어보고 싶다 그런데 정말로 어려웠다 주석을 첨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