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위트가 석방되고 나서 파티에서 드루리 레인이 햄릿에서 따와 하는 대사
"내 양심은 천 갈래의 혀를 가졌고, 그 혀 하나하나가 갖가지 얘기를 하지. 그런데 한결같이 나를 악인이라고 아우성치고 있어. 위선이야. 더할 나위 없는 위선이라고. 온갖 죄가, 무거운 죄 가벼운 죄 할 것 없이 온갖 죄가, 유죄 유죄! 하고 외쳐대면서 법정으로 한꺼번에 밀어닥치고 있어. 이젠 끝장이야....... 나를 사랑하는 자는 아무도 없어. 내가 죽더라도 누구 하나 나를 동정하지 않을 거야. 그렇지, 남이 뭣 때문에 나를 동정한단 말인가. 나조차도 나 자신에게는 아무런 동정도 느낄 수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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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곧잘 이런 생각을 한답니다. 만약 인간이 자신의 생명을 노리는 상대와 직면했을 때, 아무리 모호한 것일지라도 상대의 정체를 나타낼 수 있는 단서를 남길 수만 있다면 죄와 벌의 문제도 무척 간단해질 수 있을 거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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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리 레인 하인 퀘이시 왈 남미영사들이란 한 마디로 어처구니가 없어요. 한 사람도 시내에 없더군요.
이게 너무 웃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퀘이시 안그래도 힘든데 자꾸 일시켜
XYZ의 살인은 드루리 레인이라는 은퇴한 유명 노배우가 나오는 시리즈인데, 정말 재미있다.
그리고 작가들이 최선을 다해 드루리 레인을 멋있게 묘사하는게..ㅋㅋㅋㅋ
드루리 레인은 햄릿 저택에 살고 있는데 스토리 후반부에 브루노와 섬 경관이 레인을 찾아왔을때 흰 천만 아랫도리에 걸치고 일광욕하고 있다.. 근데 거기다 근육이 젊고 늠름하다고 묘사함 하...ㅋㅋㅋㅋㅋㅋ너무 웃김
그니까 드루리 레인은 백발인데 몸은 청년처럼 늘씬하고 젋고 날카로운 정신을 가진 누구로든 변신할 수 있는 희대의 배우라는 말씀이지요.... 사실 사건은 좀 작위적이라고 느꼈다. 엘러리 퀸 소설 읽어본 다른 건 폭스가의 살인밖에 없는데 이것도 좀 작위적이라 생각했지만 엘러리 퀸이... 잘생긴 사람 묘사에 진심이다. 계속되길..
그래서 드루리 레인 보려고 나머지 YZ까지 읽어볼 것이다!! 3월에 빌려봐야지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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