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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밀라> 조셉 토마스 셰리든 르 파뉴, 독후감, 줄거리 인상깊은 구절

작년 12월초에 읽은걸 지금 독후감 쓰는 사람이 있다?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읽는 건 후루룩 읽지만 독후감을 쓰려다보니 일목요연하게 써야한다는 강박이 생겨서 꽤 오래 걸린다. 그래서 더 안쓰게됨 그래서! 이제부터는 그냥 짧게 쓰기로 했음​이거 정말 재미있다. 장난아님 정말 장난아님 작년에 드라큘라로 얘기하다가 금모씨가 세계 최초 여자 뱀파이어 얘기니까 꼭 읽어보라고 해서 오오~ 좋아 하고 읽었는데 정말 좋구요... 둘이 사랑을 하구요... 고딕소설 최고// 요 소설은 카르밀라와 다른 단편이 몇개 더 실려있다.​참고로 카르밀라와 주인공 전부 여자!!!!! 맞다 주인공 이름이 로라인데 내 영어이름이라.. 후헤헤...좋았다.​​그리고 그녀는 아름다운 두 팔로 나를 끌어당겨 안더니 귀에 대고 속삭였다."잘 ..

독서 2024.11.21

헨리크 입센 <인형의 집> 독후감, 줄거리, 인상깊은 구절

주인공 노라는 몇년 전 남편 헬메르의 건강이 악화되자 요양할 돈을 아버지의 서명을 도용해서 빌린다. 그 돈은 남편 헬메르의 부하에게 빌린 것이었는데, 그 부하가 해고당할 위기에 처하자 그 서류를 들고 헬메르에게 말하거나 해고당하지 않게 도와달라 한다. 노라는 부하를 해고하지 말라 남편을 설득하지만 실패하고 그 비밀이 밝혀진다. 그때까지 노라는 두려워하면서도 자신이 남편을 위해 돈을 빌렸다는 것을 알면 헬메르가 자신을 이해하고 도와줄거라 믿었다. 하지만 진실을 안 헬메르는 달랐다. 그는 노라를 부도덕한 여자라 매도하며 그녀를 비난한다. 하지만 곧바로 생각이 바뀐 부하가 와 서류를 파기하자 다시 예전처럼 잘 살 수 있다고 노라에게 사과한다. 하지만 남편과 자신의 결혼생활이 그동안 그저 역할놀이였다는 것을 깨..

독서 2024.11.20

<장미의 이름-하> 움베르토 에코 독후감, 인상깊은 구절

장미의 이름-하「세베리노 수도사님은 왜 찾아온 것일까요?」「아드소, 이제 너도 네 머리를 좀 써서 생각해야 하지 않겠느냐?」 사부님 말씀에는 짜증기가 묻어 있었다.452여기가 매우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자가 중학생정도 되는 소년이라 윌리엄 수도사가 다 친절하게 설명해주기는 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책들은 종종 다른 책들에 대해 말하지. 간혹 무해한 책은 위험한 책에서 꽃을 피우는 씨앗과 같거나 그 반대라고. 독초 대궁이에 단 열매가 열리는 격이라고 할까. 알베르투스 마그누스의 책을 읽어도 토마스 아퀴나스가 뭐라고 했는지 알 수 있지 않느냐? 토마스 아퀴나스를 읽으면 아베로에스가 뭐라고 했는지도 알 수 있고........」484공감한다... 그래서 작가가 언급한 책이 궁금해 읽고 또 읽고 연쇄작용..

독서 2024.11.19

<장미의 이름-상> 움베르토 에코 독후감, 인상깊은 구절

이야기는 한 학자가 전쟁으로 피난 중 아드소가 쓴 기록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는 처음 보는 이야기에 밤낮을 꼬박 새 번역을 하지만 친구와 헤어지는 탓에 중간까지밖에 보지 못한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후 다시 그 기록을 찾아 나머지를 번역해 공유하는 것으로 내화로 전환된다.장미의 이름은 아드소라는 수도사가 어린 날 스승 윌리엄 수도사와 겪었던 한 베네딕트 수도원의 일주일을 담고 있다. 이유모를 죽음이 발생하는 이 수도원의 비밀을 풀어내는 것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장미의 이름-상다만 두려운 것은, 프랑스인 등장인물을 소개할 때마다, , 따위의 쓸모없는 대사만은 꼭 프랑스어로 적는 삼류 소설가 흉내를 내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21ㅋㅋㅋㅋㅋㅋㅋ 아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소설들..그때 ..

독서 2024.11.18

<모파상 단편선> 기 드 모파상 인상깊은 구절

재밌다... 모파상 단편은 목걸이가 제일 유명한데 다른 소설들도 현실을 비꼬는듯 동정하는듯 그런 시선이 있다."이봐, 언니, 우리 여자들은 흔히 남자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 자체를 사랑하곤 하지. 그날 밤 언니의 진정한 애인은 저 달빛이었던 거야."달빛그녀는 자기가 난로를 가져보았다는 그 생각에 못내 행복해하며 편지 읽는 것을 중단한다. 편지를 든 오른손이 무릎 위로 서서히 떨어지고 가슴을 에는 듯한 끈덕진 기침을 가라앉히려는 듯이 왼손을 입으로 가져간다.첫눈나는 전쟁의 참상을 자세히 보았고, 조금의 연민도 느끼지 않으며 시체들을 밟고 넘었습니다. 자연이나 인간의 극도의 잔인함은 우리로 하여금 공포와 분노의 절규를 지르게는 하지만 사소하고 애절한 어떤 사건을 목격했을 때처럼 가슴을 찌르고, 뼛속을 ..

독서 2024.11.16

<중세의 여인들> 아일린 파워 인상적인 구절, 독후감

아담이 땅을 파고 이브가 실을 잣을 때,신사가 어디에 있었나?​하지만 여성들은 거의 언제나 말이 없었다. 우리는 여성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대해 들어볼 수가 없다. 바스의 여장부가 불평했듯이, 모든 책은 남성이 쓴 것이었다.39사회적 미덕과 사랑이 긴밀하게 결합하고, 영감의 원천으로서 여성에게 높은 지위가 부여되는 것, 이것이 궁정연애의 개념과 실펀에 완벽하게 반영되어 있다. 기사도의 사랑은 종종 플라토닉한 것이었고, 사랑이 무한한 정신적 가능성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플라톤의 사랑 개념과 공통점이 많다. 이러한 플라토닉 사랑은 이탈리아 작가들, 가령 페르라르카와 단테에 의해서 가장 잘 표현되었다....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기보다 본질적으로 머리를 쓰는 인공적이고 규칙적인(precieux)인 ..

독서 2024.11.15

<좁은문> 앙드레 지드 독후감 인상적인 구절

루카복음서 13:24 구절을 중심으로 사촌 알리사와 제롬(당시에는 사촌간 결혼이 빈번했다) 의 사랑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담았다.사실 하나도 공감안된다...둘다 미쳤다... 다만 앙드레 지드의 문장이 정말 아름답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라."23이처럼 나는 독한 술 같은 일종의 겸양에 도취되어 있었고, 오! 자신의 쾌락은 염두에 두지 않은 채 나에게 무슨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면 어떤 일에도 만족치 못하는 버릇에 길들여졌다.28"그래, 나도 오늘 아침, 꿈을 꾸었는데 어찌나 알리사와 결혼하려고 들었는지 아무것도, 죽음밖엔 우리를 떼어놓지 못할 것 같았어.""죽음인..

독서 2024.11.14

<드라큘라> 브람 스토커 독후감 인상적인 구절

웃긴 소설이다! 영화화만 아니었으면 잊혀졌을 소설이지만 지금 그 이름은 전세계 누구나 아는 소설이 되어버린 신기한 소설... 최종 소감은 과대평가 되었지만 읽을만 하다.​근데 조금 웃긴게... 이 소설이 아무래도 옛날 소설이다 보니 요즘처럼 드라마틱한 격정 이런 감정을 인물들이 겪는건 아니고, 친구가 뱀파이어에 물려서 괴물이 되었다! -> 슬퍼! 하지만 해야 할 일을 합시다 주님의 힘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를 구원해줍시다! 하고 기합 넣고 바로 할 일을 한다... 정말 인물들이 건강하고 다들 정신적으로 굳건하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런점이 웃기기도 하고 재밌었다. ​   그러나 '현대성'만으로 소멸시킬 수 없는 구시대의 힘이 여전히 존재한다. 내가 미친 게 아니라면 말이다.주님, 자비로운 주님! 제가 광..

독서 2024.11.13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5 <푸아로 사건집> 독후감 인상적인 구절

황금가지 ISBN 978-89-8273-745-9​추리소설을 읽을때 가장 웃긴 것은 별 희한한 잡지식들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 사람이 수상하게 나라별 와인셀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추리소설 애호가가 아닌지 먼저 의심을 해봐야 한다는것..    "절박하다고. 대사건이야. 두뇌 속의 그걸 (아, 그 위대하신 조그만 회색의 뇌세포!) 써야 해. 준비는 다 됐네. 확증을 찾으러 가는 거야. 기필코 찾아내겠어! 에르퀼 푸아로를 속일 순 없지!"170"정말 중요한 것은 한두 개 뿐이네. 바로 두뇌와 작은 회색의 뇌세포."그는 톡톡 자기 이마를 두드려 보였다."......우리가 의지해야 할 것들이지. 인간의 감각은 부정확하기 마련이야. 속에서 진실을 쫓아야 한다고. 머리 밖에서가 아니라."208​파라오 저주 :..

독서 2024.11.12

<썩은 잎>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독후감, 인상적인 구절

백년의 고독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책을 읽어보았다.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안읽어봤기에 고른 무난해 보이는 책이었는데 무난하지 않았다... 정말... 무난하지 않았음...​기본적으로 라틴아메리카 순문학은 우리나라 전후문학처럼 난해하고 배경을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아예 뜬구름잡기처럼 느껴진다. 읽고나서 이 사실을 알았으나.... 사실 썩은 잎의 플롯 자체는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인물들이 왜 그런 인생을 살게 되었는지, 마을의 분위기는 왜 그런지를 이해하기 위해서 시대배경 조사는 필수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등장인물할아버지나의 어머니(이사벨)-마르틴(약혼자, 이후 떠남)나메메: 과히라 원주민 여인의사: 나의 집 작은방에 삶아젤라이다: 할아버지의 둘째 아..

독서 2024.11.11